영등포 퇴근버튼의 이야기
퇴근버튼은 일의 전원을 한 번에 끌 수 없다는 걸 압니다. 목과 어깨에 남은 긴장을 조금씩 낮추며 시작합니다. ‘세게’라는 말 대신 ‘이 정도가 편해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버튼을 제대로 누른 셈입니다.
업무용 메신저에 마지막 답장을 보내고 나서야 저녁이 시작됩니다. 퇴근버튼은 그 작은 클릭 뒤에 오는 시간을 위해 이름을 붙였습니다. 여의도의 업무 건물은 밤이 되면 문이 바뀌고, 영등포의 주거지는 단지마다 들어가는 방법이 다릅니다. 오늘 어느 쪽에서 쉬는지 알려주세요. 다시 업무 모드로 돌아가 길을 설명하지 않도록 처음에 동선을 맞춰두겠습니다.
- 업무 종료 시각과 방문 가능 시각을 구분
- 퇴근 후 실제 위치와 야간 출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