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시장끝의 이야기
시장끝은 장을 보고 돌아온 손과 오래 걸은 발을 떠올립니다. 무거운 봉투를 들었던 팔이 먼저일지, 바닥을 걸었던 다리가 먼저일지 고르세요. 시장에서는 흥정해도 마사지의 강도는 손님 뜻대로 정합니다.
낮에는 가게와 사람으로 가득했던 길도 문을 닫고 나면 다른 동네가 됩니다. 시장끝은 그 변화가 시작되는 시간을 생각합니다. 손님이 시장 안쪽 숙소에 있는지 큰길의 건물에 있는지에 따라 찾아가는 길이 다르지요. 낮의 간판을 따라가기보다 밤에 열려 있는 문을 확인하겠습니다. 바쁜 거리에서 보낸 하루를 조용히 끝내실 수 있도록요.
- 낮과 밤에 다른 접근 경로를 구분
- 시장 폐점 후 이용 가능한 건물 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