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곽다음의 이야기
성곽다음의 첫 질문은 성곽이 어땠느냐가 아닙니다. 그 길을 걸은 발이 지금 어떤지입니다. 발바닥이 먼저라면 거기서 시작하고, 사진을 찍느라 든 팔이 무겁다면 순서를 바꿉니다. 풍경은 밖에 두고 몸의 대답을 듣겠습니다.
성곽길을 걷다 보면 오래된 돌은 멀쩡한데 내 다리만 먼저 지칩니다. 성곽다음은 그런 유쾌한 패배를 인정하는 이름입니다. 오늘의 남은 일정은 몇 걸음 더 걷기가 아니라 방에서 쉬기일 수 있지요. 팔달의 골목 숙소인지 광교의 높은 건물인지에 따라 찾아가는 길이 달라집니다. 어디에 신발을 벗어두었는지부터 알려주시면 정확한 방문 조건을 살피겠습니다.
- 관광 동선이 끝난 뒤 대기 장소 확인
- 팔달·광교 중 실제 위치와 건물 출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