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항아리의 이야기
오후항아리는 서둘러 채운 하루를 저녁에 또 서둘러 비우고 싶지 않습니다. 손님이 가장 피곤한 부위를 가리키면 거기에 시간을 나누고, 수건 위에서 시작할지 오일을 쓸지도 함께 고릅니다. 지나치게 센 손길은 자랑이 아닙니다.
순창군의 숙소가 읍내에 있는지 산쪽으로 더 들어가는지 알려주세요. 주소를 받은 뒤 도착 가능한 시간을 확인합니다. 마을 입구에서 또 길을 묻는 일이 없게 건물명과 보이는 표지 하나까지 듣고 움직입니다. 손님이 다시 밖으로 나와 마중할 일은 줄이고 싶습니다.
- 느린 오후를 담아 두는 작은 항아리
- 읍내·산지 구분과 건물 표지
